웃음 전도사가 SDGs 전도사로

우선 위의 그림은 욱일기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SDGs 17개 목표를 나타내는 원형 심볼임을 알려드립니다.

‘17.10월 일본에 위치한 UN홍보센터(UNIC)는 吉本興業(요시모토 흥업, 연예기획사)와 SDGs 인식확산을 위한 협력을 공표하고, 요시모토 흥업 소속 개그맨들이 참여한 SDGs 홍보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동영상은 개그 요소를 가미한 짧은 흑백 영상으로, 강렬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동영상을 예로 들자면, 딱 봐도 인도 사람으로 보이는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이 손님은 카레를 먹으면서 “앗…너무 매워 난 일본 사람인데 보통 맵기의 카레를 줬네..켘켘“…이라는 대사 이후 “겉으로 판단하지 않은 세상이이라는 자막이 뒤를 이으며 동영상은 끝을 맺습니다. 이 동영상은 17개 목표 중 10번째 목표인 불평등 해소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2~30개나 되는 이러한 짧막한 동영상을 보고 나면 SDGs의 내용은 잘 몰라도 단어 그 자체는 귀에 확실히 들어오는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후지요시 Forber Japan 편집장은 UNIC와 요시모토 흥업과의 협력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SDGs는 “하나 하나를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플랫폼”으로….(중략)

우선은 SDGs에 대한 인지가, 다음에 이해, 그리고 개인이나 회사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달라고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홍보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이 요시모토 흥업이다.

그렇습니다. 요시모토 흥업은 시민사회에 SDGs에 대한 인지를 높이기 위해 앞장선 첨병인 것입니다.  소속 개그맨을 통해 SDGs에 대한 거부감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사회에 SDGs 인지를 높이는데 공헌한 것이지요.

이 밖에, NHK, 日テレ, TV朝日 등 주요 방송사들이 지상파나 위성 채널을 통해 SDGs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 하는 등 시민 인식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황들에 대해서도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서 인지…아사히신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17.7월 12% 정도였던 SDGs 인식도가 ‘21.12월 76% 정도로 6배 이상 향상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요시모토 흥업은 UNIC와의 협력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SDGs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켰다는 것입니다.

돈이 되지 않는 일…결코 지속가능하기 힘들 것입니다. UN도 SDGs를 경제활동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앞서 언급한 인식 단계를 거쳐 이해가 필요한데,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질 수록 기업이나 기관들은 소비자들에게 홍보의 수단으로 자신들의 서비스나 제품 영역에 해당하는 SDGs 목표를 발굴해야 하고, 사내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도 정신무장을 해 줘야 할 필요가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SDGs를 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의 선택에서 멀어지게 되는 환경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시모토 흥업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소속 개그맨들이 직접 주관하는 회사 맞춤형 SDGs 워크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SDGs가 희극인들에게 또 하나의 경제 시장이 된 것이지요. 

이처럼 요시모토 흥업은 UN과의 협력을 통해 SDGs의 전도사로서 대외 인식을 높힌 것으로 마침표를 찍은게 아니라, 자신들의 높아진 인식도를 비즈니스 영역으로 잘 끌고간 것입니다.

만약 요시모토 흥업이 사내 SDGs 워크숍을 한다면 다른 연예인들과는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 오르지 않을까요.

 

♦ 출처 : UNIC, 吉本興業, Forbes Japan, 朝日新聞,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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