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찌꺼기의 환골탈태!

헨젤과 그레텔이 배고픔에 지쳐 숲속을 헤메다 우연히 발견한 과자로 만든 집…
그들은 배가 고픈 나머지 그 집을 뜯어 먹어버린…독일의 한 동화가 있습니다.
과자로 만든 집…금방 부서지거나 썩고 냄새나서 그 안에서 살 수 있을까…
그럼…집에도 유통기간이 있어야 하나…
물론 일반 주택의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안전진단 후 재건축 등을 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한 2002년에 출원된 흥미로운 국내특허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콘크리트 주조물의 제조 방법” 인데요…
음식물…그것도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 한다니…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환경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이 참으로 훌륭하다 하겠습니다.

다만, 100% 음식물 쓰레기는 아니고 시멘트와 혼합하는 방식이라 조금 아쉬움이 남는데요…이후 연구계와 산업계에서 다양한 공법을 통해 음식물 등의 바이오 매스(생물유기체) 폐기물을 건설자재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보여집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대학에서 과일이나 야채 찌꺼기를 열압축 성형 과정 등을 통해 건축자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합니다. 그것도 기존 콘크리트 굽힘강도 보다 약 4배 가까이 강하다고 하니 건물자재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당초 판매 부적합 판정을 받아 버려지거나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하던 중 기존의 소재보다 높은 강도를 갖는 식물 성분의 신소재를 개발한 것이라 합니다.

무엇보다도 폐기시 100% 식물소재임에 따라 환경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하니…배고픈 사람들의 먹이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그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여 경제활동으로 이어가고 있으니 SDGs 13번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9번 산업혁신, 12번 지속가능 생산소비에 걸맞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마치 헨젤과 그레텔에서 등장한 과자집을 지금의 시대로 소환한 느낌이 드네요.
집을 보며 식욕을 돋구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출처 :  환경미디어, X TECH, 스푸트닉스, Google(특허), PRTIMES, Mizuho Bank, fab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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