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머리카락…그냥 버리기엔 아쉽다

오늘도 샤워를 하고 난 뒤 배수구에 쌓여 있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당장 치워야 하는 뒷정리거리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하루만 지나도 바닥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한가닥이라도 남김 없이 주워서 버려야 하는 귀찮은 존재라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혹시 머리카락이 유분 흡착성이 좋다는 것 느끼신적 있으신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화장실 배수구에 걸려 있던 머리카락이 비누때와 엉켜있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카락에는 유분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다는데요…이러한 사실은 약 30여년전 알래스카의 기름유출 사고시 수달이 기름 범벅이 된 것을 보고 미국의 한 미용사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머리카락의 기름 흡착성에 대해 직접 실험도 했는데요, 상당히 빠르게 많은 양을 기름을 흡착한다는…게다가 비용도 기존의 약 1/5 수준이고 수거한 기름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니…상당히 놀라운 결과라 하겠습니다.

그간 버려지고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던 머리카락이 재활용됨으로써 환경 부담도 줄여주고, 더욱이 경제적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니…SDGs 6번 위생, 8번 경제성장, 14번 해양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SDGs의 모범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머리카락의 놀라운 기능에 주목하여 미용실 등에서 폐기되던 머리카락을 사용한 매트(헤어 매트)를 개발 보급하고 있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가 있는데요…그들은 글로벌 확산을 위해 헤어매트 판매는 물론 각 국에 파트너십 모집과 헤어매트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합니다.

참고로, 23년 8월 현재 우리나라는 파트너십이 보류중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 생활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생활속에서 홀대 받던 머리카락 쓰레기의 금의환향이라…미쳐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흑진주를 눈을 크게 뜨고 함께 찾아보시는 건 어떨가요…

 

♦ 출처 : 조선일보, National Geographic, ScienceDaily, CNN, Matter of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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