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일상의 노력 <택배포장 편>

아침 문 밖을 나서면 종종 현관 앞에서 맨 먼저 마주하는 배송 택배물…비대면 서비스가 익숙해진 요즘…그래서 소리소문 없이 놓여진 택배물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습니다.

택배물과 함께 자연스레 늘어나는 포장 쓰레기…배송용 포장은 대부분 종이 소재여서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하여 배출하긴 합니다만…테이프, 비닐 코팅 등 불순물이 포함되거나 요염된 경우 재활용이 어렵고, 재활용 가능한 택배포장이라도 재사용을 위한 분해, 가공 등의 공정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택배포장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온실가스 발생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은 있습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요즘 눈에 자두 띄는 것이 다회용 택배포장인데요,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유통 업체에서 다회용 택배포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매일같이 동내를 돌아다니며 배송하니 효율적 회수와 관리가 용이하겠지만, 이러한 물류 기반이 없는 일반 매장은 다회용 택배포장 제공이 결코 쉬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물류 기반에 따른 장벽을 낮춰 일반매장에서도 다회용 택배포장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comvey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서비스는 일반 매장들간 다회용 택배포장을 공유하고 유지·관리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상품 보호를 위한 과대포장 및 반품 등의 우려가 높은 의류업계를 대상으로 현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재활용 소재로 다회용 택배 포장, 일명 쉐어백을 제작하여 협력 의류매장에 우선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상품 구매시 쉐어백을 선택하면 보증금의 형태로 추가비용을 지불하지만, 쉐어백이 회수되면 협력 의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증금 이상의 할인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구조로,  쉐어백 회수는 별도 비용 없이 소비자가 인근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되고, comvey 관리업체로 일괄 회수된 쉐어백은 수리와 클리닝을 마친 후 다시 협력 매장에 제공한다 합니다.

이들은 의류로 인한 환경 부하를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의류 전자상거래(EC)와의 제휴로 쉐어백을 시작하였다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 업체의 대표는 한 정보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EC) 시장은 의류, 잡화, 화장품만으로 약 40%를 차지합니다. 이를 재사용 포장재로 바꾸는 것 만으로도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쉐어백은 포장지의 회수나 소각으로 발생되는 CO2를 삭감하여 탈탄소에 기여할 수 있고, 포장 쓰레기를 줄이고 부담없이 SDG에 공헌할 수 있으며, 포장 작업을 인한 부하를 줄일 수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동종업종간 단합이 아닌 SDGs를 향한 상호협력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시장 생태계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여집니다…이러한 순환경제가 시장경제의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일상 생활속에서의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 참조 : 한국일보, 동아일보, 한겨례KBS, 한경, 日本製紙連合会, comvey, Circular Economy Hub, PRTIMES(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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