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져만 가는 물…어떻게든 아끼고 싶다

무언가를 흥청망청 쓸 때 ‘마치 물 쓰듯 한다’…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목을 축이기 위해, 음식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위생과 청결을 위해 부담 없이 물을 쓰곤 했습니다.

그랬던 물이 SDGs의 6번째 목표가 될 정도로 전 인류의 미래를 위해 부담감을 갖고 아끼고 관리해야 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얼마전 인터넷 기사를 보니 생수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하니, 물을 더이상 물처럼 써서는 안된다는걸 체감하게 해줍니다.

이처럼 귀해져 가는 물…당연히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목욕이나 설거지 할 때 중간 중간 물을 잠그지 않고 계속 흘려보내고 맙니다. 게다가 물을 세게 틀어야 왠지 더 빠르고 깨끗하게 씻겨지는 같은 기분마져 듭니다. 그런데 물을 세게, 그리고 많이 써야 세정이 잘 되는건 아닌 듯 싶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정밀 세공을 업으로 하던 일본의 어느 한 장인의 노하우와 그 업을 잇는 후손(대표)의 IT 기술력 등을 합쳐 싱크대에서 세정력이나 사용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최대 90%까지 절수가 가능한 수도 노즐을 개발했다 하는데요,
이 절수 노즐의 성능을 인정받아서 인지 이 기업의 대표는 일본경제에서 선정하는 ‘세계를 움직이는 일본인 50’에도 선정된 바 있네요.

도대체 어떤 노즐이기에….그들이 개발한 노즐에 대해 좀 더 살펴보니 이렇습니다.

물을 계속해서 세게 틀고 설거지를 하다 보면 손과 그릇 위에 두툼한 물 층이 생깁니다.  두툼하게 쌓인 물 대부분은 그릇에 닿지 않고 아깝게도 배수구로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다고 물을 약하게 틀면 그릇에 물이 닿는 부위가 좁아져 씻는 시간이 길어지고 왠지 세정도 잘 되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이에, 그들은 물을 세게 틀면서도 물이 쌓이지 않도록 물방울 형태로 만들어 주는, 그래서 물리적으로 물의 흐름을 촘촘히 끊어지기 때문에 물 소비가 당연히 줄어드는 노즐을 개발합니다.

더욱이, 수도꼭지에 장착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외부동력 없이 수압만으로 작동되며, 마치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처럼 물방울이 지속적으로 낙수 표면에 진동을 일으켜 세정력을 높여준다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절수 노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절수 노즐로 세정 효율을 최대로 올려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물의 확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물 부족에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제품을 통해 SDGs의 2번(기아), 3번(건강), 6번(물, 위생), 7번(재생에너지), 11번(지속가능 도시) 목표에 기여한다 합니다.

이밖에 이들이 개발한 또 다른 절수 아이템에 대해선 다음에 다시 한번 다룰까 합니다.

저를 포함해 좀처럼 절수 습관이 몸에 익지 않은, 하지만 물을 절약해야 겠다 마음 먹으신 분들은 절수 노즐을 관심있게 살펴볼만 하겠네요.

 

♦ 출처 : 경기일보, 日本経済(1, 2), Bubble90, 大同生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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